라스트이닝 1 - 사립사이타마고교야구부의 역습
카미오 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사이비 건강식품의 톱 세일즈맨이었던 하토가야는 사장에게 배신당하고 사기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말도 안돼는 심판의 판정에 주먹을 날리고 야구를 그만둔 일이 있다. 지금은 모교의 교장이 되어있는 당시의 감독선생님이 찾아와 보석금을 내주며 고교 야구팀의 감독자리를 제안한다.


일본사람들은 정말 야구를 좋아한다. 여자야구부, 고교야구 매니저 이야기 등 소재도 다양하고 열혈야구만화는 물론 순정야구만화, 폭력야구만화... 정말 다양한 야구만화들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소재와 전개 방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것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의 재미, 각자 성장해 나가는 등장인물들의 감동 등이다. 어찌 보면 그런 것들은 스포츠 만화만이 선사해줄 수 있는 재미인 것이다.

'마지막 이닝'은 감독이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정정당당함과 한결같음 따위의 고교야구정신은 개나 줘버리고 오로지 이기는 것만을 추구한다. 
거기에 자신의 초일류 세일즈 기법을 활용해서 팀워들을 훈련시킨다. 


하지만 불순한 그의 목적과 야구부를 해체시키려는 재단측의 방해, 반항하는 학생들 때문에 갈등은 커지고.. 앞으로도 뻔하고 식상한 전개를 따를 것 같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다.

치열한 노력, 변칙적인 기술들, 갑자기 닥쳐온 위기의 순간, 계속되는 승부... '마지막 이닝'은 다소 이색적이지만 스포츠 만화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그런 수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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