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애로우 - 할인행사
오우삼 감독, 존 트라볼타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헐리우드로 건너간 오우삼 감독은 장 클로드 반담과 함께 ‘하드 타겟’이라는 싸구려 액션영화를 만든 뒤 두번째 작품으로 존 트라볼타와 크리스찬 슬레이터를 주연으로 한 액션대작을 만들게 된다.(그리고 세번째 작품이 헐리우드와 홍콩시절을 전부 통틀어 오우삼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 오프’다.)

‘브로큰 애로우’는 군사용어로 탈취된 핵무기를 뜻한다.
존 트라볼타는 핵무기를 탈취하는 악당역으로 크리스천 슬레이터는 그를 막으려고 하는 후배역으로 출연한다.

존 트라볼타는 이 작품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보통사람의 얼굴을 한 악당’ 말이다.
첫장면에서부터 복싱으로 후배의 기를 죽이는 고참요원의 능글능글한 표정연기는 존 트라볼타가 했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을 정도다.

두 사람이 서로 쫓고 쫓기는 액션은 ‘다이하드’처럼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긴장감이 느껴진다.
서로 총을 겨누는 장면 등은 이미 많은 헐리우드 감독에 의해 모방되었기 때문에 그닥 인상적이지 않지만, 서로 수류탄을 주고받는 장면 등은 ‘역시 오우삼’이라는 감탄이 나오게 한다.
서로 적이면서도 묘하게 동질감과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대결. 오우삼의 이런 재능이 홍콩시절에서처럼 100% 발휘된 것은 아니지만 헐리우드에서는 색다르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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