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웅 [dts] - [초특가판]
진목승 감독, 여명 외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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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정거린다거나 비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 작품을 본 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홍콩의 경찰들은 정말 돈이 많다’는 것이다.
항상 근사한 인테리어와 멋진 가구가 들어찬 좋은 집에서 살며, 굉장히 비싸 보이는 옷들을 걸치고 다닌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와 사용하는 통신기기들은 또 어떠한가. 최신 CF에서나 겨우 구경할 수 있는 최첨단기기들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점은 최면술에 관해 만화적이고 피상적인, 상상력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최면술이 영화에서처럼 그렇게도 신비한 것이던가? 싸구려 일본만화에서나 보던 작위적이고 어설픈 설정이 아쉽다.


‘무간도’ 이후에 깔끔하고 다소 삭막한 분위기만큼은 제대로 이어받았지만 보는 내내 지루하고 보고 나서도 별 감흥이 없는 밋밋한 작품이다.
‘무간도’로 한껏 달아오른 홍콩느와르의 분위기에 이 작품이 찬물을 끼얹지는 않았나 모르겠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정이건이 나오는 영화는 전부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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