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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패밀리 2 - [할인행사]
배리 소넨필드 감독, 라울 줄리아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전편만큼은 재미있지 않지만 이번 속편에도 아담스 패밀리만의 유머와 매력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작품에는 아담스네 아기를 처음 본 보모가 “애완동물인가요?”라고 말하고, 캠프장에 간 고메즈가 뒤틀린 표정으로 “공기가 상쾌하다”고 감탄하는 식의 유머가 계속 등장한다.
특히 총각파티의 대형케익을 들여다보며 “가엾은 아가씨... 굽고나서 넣었어야지”하는 부분이 압권이다.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썰렁하고 삭막한 유머가 말이다.
‘아담스 패밀리2’에서는 유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썰렁한 개그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에 유행하는 허무개그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애매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썰렁한 웃음만이 이 작품의 전부가 아니다.
나름대로 미국의 문화를 비꼬는 것 같은 장면들도 인상적이다.(인디언들의 야만적인 습격을 인종차별의 관점에서 잘 설명, 옹호한 캠프장의 연극같은 것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