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전기 자동차를 죽였나?
마틴 쉰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에는 전기차를 죽였던 미국 자동차업계와 정유업계, 로비스트와 정치인들의 야합이 소상하게 나온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그런 근시안적인 행태들은 현재 일본과 중국의 전기 자동차 산업에 뒤쳐지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영화 밖에서 살펴본 현실은 또 달랐다.

미국에서 이 작품이 개봉했을 때 가장 큰 지적을 받았던 점은 당시 억억거리던 전기 자동차의 가격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고 속도의 문제, 작동 시간의 문제 등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하기 힘든 수준의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중요한 점을 간과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고 한다.


(전기 자동차의 장례식)


게다가 벌써 수십 년째 맨날 "앞으로 몇 십 년..." 운운하는 석유는 아직도 꾸준히 생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금방 고갈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주식시장에 테마를 형성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경유차가 많아지자 휘발유 가격에 근접할 정도로 경유 가격이 올랐던 과거를 생각할 때 전기 요금이라고 언제까지나 저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과연 전기자동차와 가솔린 자동차의 대결이 직류와 교류의 싸움이었던 에디슨과 테슬라의 싸움과 그 본질이 같은 것인지는 조금 더 생각해볼 일인 것 같다.

거대 자동차 회사들은 기득권에 집착하는 에디슨과 같은 존재인지, 전기 자동차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류 전기를 개발한 테슬라인지는 잘 모르겠다.


톰 행크스와 아놀드 슈왈츠네거를 비롯 한때 미국 최고의 섹시가이였던 멜 깁슨이 나온다.

매력있는 배우이자 실력 있는 감독이었던 멜 깁슨이 지금은 각종 사고와 망언으로 최악의 이미지로 추락했으며, 헐리우드 영화에 카메오 출연하는 것조차 꺼려질 정도로 대책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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