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액티비티 - 아웃케이스 없음
오렌 펠리 감독, 케이티 피더스톤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갑자기 튀어나오는 괴물같은 것은 없다. 음산하게 깔리는 음악도 없다.


마치 일반인이 집에 있는 캠코더로 찍은 것 같은 흔들리는 영상만이 있을 뿐이다.


이미 '블레어 워치'나 '클로버 필드'같은 작품들에서 여러 번 써먹은 촬영기법이지만 주인공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가는 카메라가 아니라 냉정한 관찰자의 입장에 선 카메라라는 점에서 더욱 서늘한 느낌이 난다.


'스크림'이나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같은 깔끔한 청춘 호러물, '쏘우' 시리즈같은 고어물과는 다른 비움의 미학을 선사한다.

자극적인 장면들이 전혀 없는 '파라노멀 액티버티'는 간결한 전개와 담백한 촬영으로 서서히 관객을 몰입시킨다.



(시작은 훈훈했으나...)


'파라노멀 액티버티'가 픽션임을 보기 전이나 후에도 알고 있지만, 한동안은 집에 혼자 있기 무서울 정도로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는 어느 정도 이 작품을 세상에 알린 스티븐 스필버그 덕분이다. 스필버그의 탁월한 상업적 계산력으로 재촬영된 엔딩 장면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공포를 선사한다.



(이 현장감)




(이 오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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