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
송영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알고 있던 운동 상식의 90%는 구라였던 것일까?


책의 짜임은 짤막한 운동 상식들을 나열해놓은 뻔한 구성이다.

본문의 문장 또한 마치 신문, 잡지의 기사내용처럼 밋밋하고 식상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다.

피트니스센터에서 했던 체형 분석, 대학교에서 배웠던 운동시간과 체지방 소모의 상관관계, 각종 책과 인터넷을 통해서 얻었던 영양 지식들이 한순간에 쓰레기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경악스러울 만큼 충격적이고 혼란스럽다.

도대체 외국 영화를 보면 본격적인 지방소모를 위해서 신호등에서도 제자리 뛰기를 멈추지 않고 (30분 이상 지속해야 하는 운동이 끊기지 않도록) 조깅을 계속한다는 그럴듯한 이야기는 무엇이었단 말인가.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지식은 무어란 말인가..)


이밖에도 각 챕터마다, 각 페이지마다 믿을 수 없는 폭로들이 이어진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관계, 기구에 의존하는 운동의 위험성, 부위별 운동의 무의미함, 연예인 몸매의 허상...


뱃살을 빼야한다면서 열심히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사람들을 비웃었던 나 자신도 정작 그들과 오십보백보였음에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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