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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 3 & 4 - [할인행사]
데이비드 프랭클 외 감독, 데미안 루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3편 ‘카렝탕’과 4편 ‘보충병’은 특히 박진감 넘치는 시가전이 돋보인다.
3편에는 전투에 대한 공포와 혼란으로 괴로워하는 블라이 이병이 등장한다. 그는 거듭된 괴로움에 고통 받으면서 미안해 하지만 결국 팀을 위해 자신을 극복하고 선두에 나선다.
하지만 상부의 무모하고 쓸데없는 정찰명령 때문에 사상을 당하는 그의 죽음이 무척 안타깝다.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지는 전장의 사상자들 사이를 뛰어다니며 명복을 빌어주는 군목의 믿지못할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4회는 보충병과 고참병에 관한 이야기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그렇지만 4회는 특히 실제 인물들과의 인터뷰 장면이 인상적이다.
고참들이 위대해 보이기까지 하는 신병들의 시각, 어설픈 신병들을 안쓰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고참병, 죽음으로 헤어지는 것이 싫어서 정을 주지 않는 고참병 등 다양한 병사들이 등장한다.
첫 전투를 치루고 퇴각하는 트럭 안에서는 반쯤 혼이 나간 신병들의 표정과 동료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고참병들의 표정이 대비를 이룬다.
그리고 퇴각하는 병사들 사이에 서있던 윈터스 대위의 침착한 모습이 돗보인다. 혼란의 와중에 있는 리더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한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독일군에게 몸을 팔았던 여자들이 머리를 깎이고 옷이 찢겨지는 가슴아픈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