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 웨폰 - 적라특공 SE [dts] (무삭제판) - [할인행사]
정소동 감독, 매기큐 외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어린 여자아이들을 납치해 킬러로 혹독하게 훈련시킨 뒤 암살임무에 투입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수년간에 걸친 훈련에 이은 마지막 시험은 토너먼트 식으로 대부분의 여자들이 죽고 몇몇이 살아남아 액션을 펼쳐 보인다.

이 작품은 80년대식 또는 3류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담겨있는 액션영화다.
옛날 군인영화를 보는 것 같은 훈련장면, 너무도 뻔하고 전형적인 여성들의 우정, 황당하고 과장된 액션 등이 그렇다.

특히 여배우들이 암살임무를 수행할 때의 장면들은 그 백미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 여성잡지에서 보던 하늘거리는 옷차림과 촌스러운 스타일, 깨진 유리조각이 날라다닐 때 보여주는 조잡한 특수효과...

한때 ‘동방불패’같은 걸작을 만들었던 정소동 감독 또한 이 작품에는 애착이 없었는지 긴장감 없이 무작정 다리만 휘둘러대는 격투장면과 너무 쉽게 눈에 띄는 스턴트 우먼같은 부분들이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그나마 늘씬하고 아름다운 여주인공들이 있었기 때문에 남성관객들은 눈요기를 하면서 그럭저럭 만족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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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타 2004-10-29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부모님과 같이 이 영화를 비디오로 본 적이 있습니다.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10분 안되어 다른 영화로 바꾼 아픈 기억이 있는 영화입니다. 폭력이 지나침을 넘어 미화된 것 같아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안좋을 것 같네요

sayonara 2004-10-3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를 마리오트(마리오네트?)인형처럼 줄에 매달아놓은 장면은 하도 기괴해서 꿈에 나올까 무섭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