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 양장본
잭 웰치 지음, 강석진 감수, 이동현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근래에 보기드물게 엄청난 분량과 두께의 자서전이다. 심지어는 토익교재들도 산뜻하고 간결한 ‘토마토’ 시리즈같은 책들이 유행하는 요즘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두께이다. 최근 출간된 베스트셀러 중에서는 앤서니 라빈스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만큼이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그토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유는 저자의 자신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 기존의 동일한 소재들을 다루는 책들과는 무게감을 달리 한다는 자신감 말이다.

어쨌든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잭 웰치의 자서전이니만큼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잭 웰치가 얼마나 뛰어난 경영자인지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빅블루 IBM이 경영위기에 빠졌을 때 가장 먼저 영입을 고려했던 사람이 잭 웰치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세하게 서술되어있는 그의 어린 시절, 학창시절 등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지루하기만 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자서전을 읽는 이유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인데, 독자들의 그런 점을 배려한 면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다른 작가들이 쓴 잭 웰치와 GE의 분석서들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영자의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읽어볼만한 책이기는 하다. 하지만 너무나도 방대한 분량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에 질려버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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