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카우보이 & 에이리언
존 파브로 감독, 다니엘 크레이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해리슨 포드와 다니엘 크레이그 같은 명배우와 '아이언 맨'의 존 파브르 감독이 만나서 찍은 영화가 이런 영화라니 좀 실망스럽다.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같은 활극도,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시리즈 같은 스타일도, 존 파브르 감독의 '아이언 맨'같은 SF액션도 찾아볼 수 없는 어정쩡한 조합의 황량한 줄거리, 밋밋한 액션의 영화다.
하품이 나올 것 같은 케빈 코스트너의 '오픈 레인지'같은 영화에도 열광하는 미국인들은 서부극을 워낙 좋아하니까 '카우보이 & 에이리언'에도 박수를 보낼지 모르겠지만, '트랜스포머'같은 거대한 스케일에 길들여진 다른 나라 관객들이 보기에는 무척이나 심심한 영화다.

 

 

(우리 출연말야.. 실수한 거 같지?)

 

지금 나타났다 해도 대항하기 까다로운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에이리언들이 다이너마이트와 권총으로 무장한 카우보이들에게 당하는 것도 좀 헛헛하고, 지구를 침공한 외계 생명체들이 고작 서부의 시골 마을에서 투덕거리다가 쫓겨 가는 것도 어째 좀 섭섭하다.
(물론 등장인물의 대사를 빌려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는다. 외계인들이 인간을 벌레 취급하며 무시하는 것이 허점이고, 지금 온 것들은 정찰대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우스'에서 써틴으로 출연한 올리비아 와일드도 두 명배우와 호흡을 맞추기에는 너무 빈약하다. 아니면 이 영화의 수준에 비해 두 배우가 너무 유명한 것일지도...

 

 

 (아름답지만, '하우스'에서만큼의 무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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