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이사 - 할인행사
이연우 감독, 정웅인 외 출연 / 에이나인미디어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이것이 영화인가 아니면 TV에서 볼 수 있는 가벼운 시트콤인가?

전광렬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코믹한 조폭역을 맡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지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 같다.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의 완성도 말이다.
전광렬을 비롯한 정웅인, 소유진, 김래원의 초호화 배역진이 도대체 무엇을 보고 이 작품에 출연했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2424’는 조잡함과 어설픔, 어색함과 썰렁함이 모두 담긴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조잡함이 농축된 한 장면을 꼽아보자면, 김래원이 소유진에게 이사짐 포장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장면이다.
종이박스로 말끔하게 포장한 뒤에 테이프를 붙이는데, 이 부분이 압권이다.
손으로 던진 테이프는 마치 인공지능 요요처럼 알아서 박스를 돌아가며 붙는다.
이 장면을 본 순간 잘못 봤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