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3집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 반도음반 / 1994년 1월
평점 :
품절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네 장의 정규앨범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이 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 인기의 정점에 있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토록 과감한 모험을 할 수 있었던 그 용기에 감탄했다. 다른 대중가수들처럼 적당히 사회적 메시지를 끼워넣고 듣기편한 랩과 발라드곡으로 도배를 했을 것이다.

이번 앨범은 락(Rock)의 성격이 가장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흐느적거리거나 통통 튀는 느낌의 다른 앨범들보다 훨씬 시원한 기분이 든다.
가장 인기있었던 ‘교실이데아’를 비롯해 ‘지킬박사와 하이드’, ‘널 지우려 해’ 등은 듣고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것 같다.
특히 ‘교실이데아’는 안흥찬의 폭발하는듯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크게 틀어놓고 들으면 노래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와 힘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아쉽게도 타이틀곡인 ‘발해를 꿈꾸며’는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도 노래보다는 팔과 다리를 휘적거리면서 추는 춤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