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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 [할인행사]
마크 펠링턴 감독, 팀 로빈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오로지 충격적인 반전을 위해 억지로 구겨넣은 등장인물들과 줄거리의 작품이다. 논리적으로 말이 되건 안되건, 이야기와 설정이 과장되어 있건 아니건간에 말이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오직 마지막의 충격적인 결말을 위해 달려간다. 등장인물들의 설정과 행동 하나하나가 오직 ‘반전’만을 위해 존재하는듯하다.
어쨌든 마지막의 반전은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데... 단순히 해피엔딩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주얼 서스펙트’와 ‘식스센스’ 이후로 최근의 3류 스릴러들이 보여주는 반전은 고작 ‘주인공이 범인이다’, ‘사실은 안죽었다’, ‘꿈이었다’는 식이다. 하지만 ‘함정’의 반전은 그런 식의 고만고만한 반전을 뛰어넘는 결말을 보여준다.
단순히 재미있다는 생각 이상으로, 조금은 씁쓸하고 아쉬운 감정이 남는 멋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