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씨즈 (1disc) - [할인행사]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 게리 부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각자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것같은 주연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연출 등 어느 것 하나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액션영화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다이하드’의 아류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재미있다.

스티븐 시걸은 무뚝뚝한 요리사인 동시에 특수부대 출신의 액션영웅역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토미 리 존스 또한 약간 정신이 나간듯한 광기의 악당역에 그럴듯하게 어울리고, 게리 부시도 비열한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언더 씨즈’는 화려하지만 느슨한 헐리우드의 일반적인 액션물에 비하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과 힘이 넘친다. 장면장면마다 대사 하나하나마다 그렇다.
배를 장악한 테러범들이 전투기를 격추하는데, “지금 나를 겨냥하는가?”, “아니다”하는 식의 대화도 꽤 절도있다.
미주리호를 구하러 오는 특수부대를 태운 헬기가 내려보지도 못하고 격추당하는 것도 그렇다. 평범한 액션영화였다면 내려서 총이라도 몇 번 쏴보고 당했을 것이다.

‘다이하드’ 시리즈의 질펀한 액션과 맥클레인 형사의 냉소적인 유머는 없지만, 단순히 아류라고 폄하하기에는 너무 뛰어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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