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 할인행사
잭 클레이튼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위대한 개츠비’ 미국의 대학생들이 비평가들의 선정에 반발해 첫 번째 미국문학을 꼽을만큼 미국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만큼 낭만적이고 감동적인 걸작이 또 있을까 싶다.

서부를 상징하는 순진하고 꿈을 꾸는 개츠비가 데이지와 톰으로 상징되는 동부의 닳고닳은 뻔뻔함과 위선에 의해 파괴되는 과정이 주된 줄거리다. 하지만 그 순수함(사랑)을 얻기 위해 불법적으로 부를 쌓는 개츠비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허상과도 같은 존재다. 그가 사랑을 갈구하는 데이지도 전형적인 상류층의 속물에 불과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개츠비를 가리켜 ‘위대하다’고 한 것도 빈정거림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어쨌든 이 작품에서 로버트 레드포드는 진짜 개츠비와도 같은 멋진 연기를 선보인다.
말끔한 외모에 산뜻한 검정색 정장을 입고, 과장되지 않은 몸짓으로 개츠비를 연기한다.
그가 데이지의 저택쪽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향해 손을 내미는 장면은 원작의 감흥을 그대로 살린 멋진 장면이다.

하지만 데이지역을 맡은 미아 페로우는 정말 미스캐스팅이다. 원작의 데이지는 개츠비가 인생을 걸고 사랑할만한 미인으로 나온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오히려 데이지가 개츠비를 쫒아다녀도 모자랄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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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10-11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위대함에 공감하는 사람이신가요!? 그러시다면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낭만파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 편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