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전쟁 1
톰 클랜시 지음 / 대흥 / 1992년 8월
평점 :
품절


최근 네번째 이야기인 ‘섬 오브 올 피어스'가 영화로 소개되었던 톰 클랜시의 잭 라이언시리즈 중 한 편이다.
밀리터리 스릴러의 베테랑인 톰 클랜시의 작품답게 스케일이 매우 크고 방대하고 복잡한 국제관계와 군사지식이 등장한다. 주로 동구권과 러시아와의 대결을 주요 소재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마약전쟁'(원제: ‘명백히 현존하는 위험')에서는 중남미의 국가들과 얽히고 섥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오프닝에서부터 역시 대가다운 솜씨를 볼 수 있는데 대통령의 오랜 친구가 마약에 관계되었다가 동업자들에게 살해당하면서 줄거리가 시작된다. 그리고 여기에 얽혀드는 범죄조직의 첩보전, 미정부 내에서의 갈등과 암투 등이 현실감있게 펼쳐진다.

하지만 치밀한 사실성과 깊이있는 재미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독자들에게는 외면을 받았는데, 늘 전시상황에서 살고있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는 시시한 소재로 비춰졌던 것이 아닐까!?
유독 국내에서는 톰 클랜시의 작품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제목까지 멋진 원제목을 놔두고 ‘마약전쟁'이라는 상투적이고 초라한 이름으로 출간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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