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스톰 - [할인행사]
볼프강 피터슨 감독, 다이안 레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1991년에 일어났던 안드레아 게일호의 실종을 다룬 논픽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을 보면서 헐리우드의 놀라운 상업주의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별다른 영웅도 등장하지 않고 이야기의 반전이나 스릴도 없는 실종사건을 소재로 이토록 흥미진진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은 헐리우드 뿐일 것이다.

거대한 폭풍을 만나 한참동안을 고군분투하다 사라져가는 바다사나이들의 사투가 잘 묘사되어 있다. 물론 그 과정은 이미 ‘트위스터’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다 한 CG의 공이 가장 크다. 하지만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배를 타는 어부역에 조지 클루니와 마크 월버그도 그럴싸한 연기를 보여준다.

무사히 폭풍을 벗어날 것 같으면서도 아슬아슬하게 굴복하는, 그러면서도 끝까지 온힘을 다하는 어부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생명력 넘치는 그들의 사투에 비하면 마지막에 바비가 내뱉는 “이별은 없어. 사랑만 있을 뿐..”이라는 감동적인 대사도 오히려 초라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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