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200 TOEIC - 카셋트 테이프 5개 - 2달만에 200점 올리는 토익
박득우 지음 / 와이비엠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예전에 군대가기 전에 공부했던 ‘엘리트 토익’이 업그레이드되어 출간됐다. 당시에 ‘안박사 토익’과 함께 토익교재시장을 양분하던 책이지만 지금와서 보면 참으로 조악한 수준이다.
‘엘리트 토익’의 업그레이드판인 ‘2+200 TOEIC’을 읽다보면 이익훈과 김대균, 토마토사단의 명성이 단순히 재치있는 말장난이나 현란한 편집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다.
이미 놀라운 수준과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는 최근의 베스트셀러들을 보고 ‘2+200 TOEIC’의 저자와 편집팀이 느낀바 컸으리라 짐작되지만 고작 이 정도 수준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요즘의 학습자들에게 어필하려고 했다니 좀 무모한 기획이었다고 본다.
전체적인 표현과 문제의 구성, 내용의 배열 등이 크게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몇 가지의 팁(tip)과 컬러풀한 표지, 기발한 제목만으로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전작인 ‘엘리트 토익’의 명성에 오히려 누가 되는 일이 아닐까?!
마치 수능외국어영역의 문제를 푸는 것 같은 관습적인 알맹이와 내용배열... 이 책으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들 두달만에 200점이 오를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2+200 TOEIC’은 캐캐묵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크게 눈에 띄는 단점은 없는 책이다. 하지만 학습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 또한 없는 무난한 책이다.
그리고 최근의 놀라운 교재들을 살펴볼 때 ‘무난한 수준’이라 함은 곧 ‘별로다’, ‘그저 그렇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