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텐션 - [할인행사]
Various 감독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엑스텐션’은 한시간반(90분)도 안되는 짧은 상영시간의 작품이다. 하지만 확실히 ‘짧고 굵은’ 공포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최근의 공포영화들이 지나치게 길고 지루한 도입부, 반전중독증에 걸린듯한 스릴러에 대한 강박관념에 빠져있는 것과는 달리 ‘엑스텐션’은 간결하고 템포빠른 이야기 전개의 화끈한 하드고어 공포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외딴 시골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간다. 그런데 한밤중에 살인마가 들이닥치고 가족들을 몰살한다. 주인공은 살인마가 납치해간 친구를 구하러 쫓아가는데...
마지막 반전은 굳이 예상하지 않더라도 뻔히 속보이는 것이었지만, 장면장면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워낙 잔인하고 이야기 전개가 긴박했다.

하지만 그 반전이라는 것이 힌트나 암시 없이 갑자기 던져놓은, 뜬금없는 것이라 놀랍다기 보다는 좀 황당하다. 결말을 대충 수습해버리기에는 중간의 과정들도 너무 앞뒤가 안맞고 말이다.
거지가 나중에 왕자로 밝혀지는 동화라도 거지의 기품있는 행동들이 그가 왕자임을 암시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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