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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 수험
법경연구회 / 갑진출판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을 펼치면 묘한 감회에 젖는다. 합병되거나 망해서 지금은 없어진 대기업들이 한때는 이런 수준높은 문제들을 통해 인재를 채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용이 너무 뒤죽박죽이다. 2장에 나와있는 요점정리 내용이 1장에 문제로 등장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식이라면 핵심요약-기출문제-예상문제 식으로 반복학습을 유도하는 편집도 소용이 없는 것 아닐까? 문제의 중복이 매우 심한 편이다.
그리고 86~92년도 문제가 ‘최근 10년 기출문제’란 말인가? 매년 개정된다는 책인데, 왜 대부분의 문제가 90년도 이전의 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공기업의 필기시험에 등장한 경영학 문제들과 비슷한 난이도, 비슷한 방향의 문제가 많이 있었다. 책의 형식과 편집의 완성도는 어쨌든 광고와 표지만 요란한 책들에 비하면 일단 공사, 공기업의 전공시험에 대비하기에는 그나마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