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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뷸런스
로버트 버틀러 감독, 로렌 홀리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인 ‘터뷸런스’는 별생각없이 재미있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레이 리요타의 악역 연기도 그럴듯하고 ‘드래곤’에서 이소룡의 부인역으로 출연했던 로렌 홀리의 연기 또한 무난했다고 생각한다.
사이코악당에 의한 하이재킹이라는 전형적인 소재를 피해보기 위해 태풍이라는 양념을 첨가했지만 영화는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액션물의 관습을 따른다. 소장해두고 보고 또 보고 싶을 만큼 감명깊은 영화도 아니고, 예고편과 등장인물에 관한 정보를 제외하면 별다른 서플먼트도 없다.
아무리 기념할인이라고는 하지만 그저 한번 보고 잊혀질만한 작품을 구입하기는 아까운 금액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아까웠던 것은 악역을 맡은 레이 리요타라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좋은 친구들’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해졌지만 그 이후 눈알을 부라리는 다혈질의 라틴계 인물로만 출연하고 있다. 좀 더 좋은 작품을 만난다면 자신의 혈통적인 특성을 잘 살리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