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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플랜
샘 레이미 감독, 빌리 밥 손튼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샘 레이미같은 재능있는 감독이 걸작을 만드는 데는 유명한 스타도, 엄청난 제작비도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심플 플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생각과 의도는 제목에서처럼 정말 간단하다. 우연히 손에 넣은 행운을 사이좋게 나눠갖는 것. 하지만 인생이 어디 뜻한대로 쉽게 풀리던가.
꼬이고 꼬이던 사건은 결국 살인과 또 다른 살인을 부르고 결국에는 변한 것이 없는 일상이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주어진 것에 만족하던 예전의 그들이 아니었다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는다.
우리의 인생이 사소한 일 하나로 얼마나 비극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 쉽게 얻은 행운이 어떻게 비극으로 바뀌는지를 잘 묘사했다. 이야기 전개가 너무 설득력 있어서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진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