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홍 트릴로지 박스세트 (3disc) - 할인판
서극 감독, 이연걸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황비홍하면 이연걸, 이연걸 하면 황비홍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이연걸의 대표작이다.
최근 헐리우드에서 맹활약중인 이연걸이지만 왠지 그의 모습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다. ‘로미오 머스트 다이’나 ‘더 원’같은 작품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과다한 CG로 도배된 ‘매트릭스’의 아류같다.
물론 홍콩시절의 작품 ‘황비홍’에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아다닌다. 하지만 서극이 감독한 ‘황비홍’에는 우아한 몸짓과 리듬감있는 액션이 있었다. 동양적인 권법과 정서를 잘 알고 있는 서극 감독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홍콩에는 이연걸도 없고 서극도 없다.
이연걸은 주윤발, 성룡과 함께 헐리우드로 건너가 고만고만한 액션배우로 활동중이고, 서극 또한 헐리우드에서 반담, 로드맨 등과 싸구려티 풀풀 나는 3류 액션영화를 찍으면서 홍콩과 미국을 오가고 있다.

‘황비홍’과 ‘동방불패’, 성룡이 목숨을 걸고 찍은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가 있던 그시절의 홍콩이 무척이나 그립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arsta 2004-09-1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황비홍.. 우아한 몸짓. 리듬감있는 액션.에 올인이에요. '그시절의 홍콩'이 저도 그립네요.

sayonara 2004-09-1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죠.
사실 그때는 '왜 저렇게 날아다니냐.. 우뢰매냐..?!'했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