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손님 - [할인행사]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 시드니 포이티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활동중인 덴젤 워싱턴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잘생긴 외모와 지적인 태도, 자신만만한 언행은 오히려 백인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애지중지 키운 딸이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남편감이 흑인이기 때문에 집안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지만 결국은 양가의 부모들이 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다.
딸의 아버지 맷이 마지막에 인종의 화합과 남녀의 사랑에 대해서 장황하게 연설하는 부분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아쉬움에 한숨이 나온다.
대부분의 흑인들은 영화 속의 존처럼 똑똑하고 교양있는 엘리트가 아니고, 또한 많은 백인 부모들이 짧은 고민끝에 딸의 행복을 빌어줄 정도로 마음이 열려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은 백인들뿐만이 아니다. 흑인하녀와 존의 아버지도 둘의 결혼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 흑인하녀는 뺀질뺀질한 젊은이에 대한 편견때문이지만 아버지는 둘의 결혼생활이 얼마나 험난할지 알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시각이 영화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생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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