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더 정글 - 아웃케이스 없음
피터 버그 감독, 더 락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오프닝의 나이트씬에서 카메오 출연한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지나가는 드웨인 존슨(프로레슬러 ‘더 록’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에게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말한다. 이 장면은 마치 근육질 액션스타의 세대교체를 보는듯하다.
개인적으로도 아놀드 슈왈츠네거와 실베스터 스텔론의 대를 이을 근육질 스타를 꼽으라면 드웨인 존슨을 1순위로 꼽고 싶다. 그는 반 디젤처럼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데다 선한 눈매와 어눌한 유머감각까지 갖추고 있다.
이 작품에서도 그런 면이 잘 나타나는데, 거대한 몸집의 해결사(회수전문가)인 주인공이 미식축구선수에게 담보물을 받으러 갔다가 엉겁결에 싸인을 받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술을 뒤집어쓰고 쫓겨나는 모습에서는 귀여움마저 느껴진다.
‘미이라2’에 출연했을 때 보여줬던 뻣뻣한 석고상같은 연기는 찾아볼 수 없다. 프로레슬러로 출발한 그의 배우인생이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듯 하다.

‘웰컴 투 더 정글’은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다. ‘콜레트럴 데미지’같은 작품은 정글에서의 액션만을 보여줬고 ‘조지 오브 정글’같은 작품은 코믹만을 보여준 반면 이 작품은 빠른 진행과 재치있는 액션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CG과다’의 격투장면은 이연걸의 ‘로미오 머스트 다이’같은 작품들만큼이나 거북하지만, 타이어가 주인공을 스쳐가는 장면, 채찍에 강타당하는 장면 등은 제법 신선하다. CG를 이용해서 무조건 주인공을 날아다니게 만드는 액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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