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의 007 - 초특가판
주성치 감독, 주성치 외 출연 / 네오센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형사 가제트’, ‘007’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섞어서 만들어낸 주성치식 잡탕찌개같은 작품이다. 내용전개와 편집이 의도적인지 아닌지 워낙 엉망진창이기 때문에 주성치식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고 아닌 사람들은 코웃음 칠만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주성치 작품들 중의 한편이다.
특히 악당이 네 명의 무술고수들을 하나씩 처치하는 장면과 주성치가 음식을 손질하는 장면을 번갈아보여주는 부분은 코미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재치있다. 잔인한 살육장면과 음식을 다듬는 장면이 워낙 비슷하기 때문에 머리통이 터지고,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장면에서도 웃음이 나온다.

이 작품에도 여전히 콧구멍 후비는 여장남자가 등장한다. 이 배우는 주성치의 작품마다 꼭 한 장면씩 등장해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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