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영화 SE - [할인행사]
장규성 감독, 김정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총알탄 사나이’, ‘못말리는 람보’, ‘무서운 영화’같은 헐리우드의 패러디 영화가 한국에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재밌는 영화’는 조금 실망스러운 작품이다.
모름지기 패러디란 진지하고 심각한 영화장면을 코믹하게 비틀은 것에서 느끼는 재미인데, ‘재밌는 영화’에서는 그런 뒤틀린 유머는 온데간데없다. 그저 주말 쇼프로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설정들뿐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기발하다’, ‘신선하다’는 생각보다 ‘억지로 웃기려고 한다’는 생각부터 든다. 그런 생각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고 말이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부분은 김정은이 일본형사와 여관방에서 보여주는 ‘거짓말’ 패러디 장면과 마지막에 ‘쉬리’를 패러디한 장면이다. 김원희와 김정은의 비극적인 결말이 폭소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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