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노메논 - [할인행사]
존 터틀타웁 감독, 존 트라볼타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존 터틀타웁의 영화에서는 늘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 작품 ‘페노메논’ 또한 마찬가지다. 우연히 놀라운 초능력을 얻게 된 시골의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도 풀어나갈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이 든다. 단지 초능력 인간의 신기함과 능력의 퍼레이드만을 다루지 않고 그런 재능을 손에 넣은 사람이 어떤 심리적인 고통을 겪는지,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신기해하던 마을사람들도 언젠가부터는 주인공 조지를 무서워하기 시작하지만, 그의 친구들만은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교훈을 일깨워준다.

조지는 하룻밤 사이에 몇권의 전문서적을 독파하고, 손대지 않고 물건을 움직이는 것으로 모자라 우연히 정부의 비밀암호를 해독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정부연구소의 실험대상이 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그는 이미 뇌종양으로 얼마 못살 운명이다.

조지를 찾으러 온 FBI요원에게 여주인공 레이스가 “당신은 죽을 때 어떻게 죽고 싶어요?”라고 물으면서 돌려보내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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