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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데블 [dts] (2disc) - 할인행사
마크 스티븐 존슨 감독, 벤 애플렉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더 이상 무슨무슨 맨 시리즈에 기대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작품이다.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도 그리 열광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돈이 아까울 정도로 한심한 졸작이다.
‘스파이더맨’과 여러 면에서 비슷하지만 좀 더 어둡고 컬트적인 느낌이었던 원작의 분위기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액션은 느려터졌고, 이야기는 계속 삐걱거릴 뿐이다.
엘렉트라와 머독이 놀이터에서 권법을 겨루는 장면은 마치 이연걸 영화를 슬로우 비디오로 보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럴듯하게 등장한 엘렉트라는 변변한 액션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사라진다.
개인적으로 콜린 페럴이라는 미남배우를 빡빡이에다 이마에 지우개 자국 박힌 악당으로 보게되는 것도 괴로운 일이다.
더구나 이 영화에는 악당역으로 킹핀이 등장하는데, 킹핀은 ‘스파이더맨’에도 나오는 최강의 악당이다. 하지만 이미 ‘데어데블’에 나와버렸으니 ‘스파이더맨’의 후속편에 나올 수도 없는 노릇일테고.. 더구나 이 작품에서도 별다른 액션이나 개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어이없이 무릎을 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