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가 있다. 짧은 연애 후에 결혼한 지 몇 년 된 젊은 부부다. 남자는 아름다운 직장 동료에게 끌리고, 여자는 여전히 매력적인 옛애인에게 끌린다. 그리고 둘은 각각 육체적 불륜과 정신적 불륜에 빠진다. 과연 누가 더 잘못한 것일까? 한 번의 실수를 자책하는 남편이 나쁜 것일까? 다른 남자를 잊지 못하는 아내가 더 나쁜 것일까? 영화는 두 주인공의 감정을 섬세하게 따라가기만 할 뿐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는 평가하지 않는다. 마치 금방이라도 툭 끊어질 듯한 외줄을 타는 것 같은 장면들이 이어진다. 보는 내내 두 주인공의 감정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음에도 영화 자체는 매우 지루한 편이었다. (보는 내내 졸음이 쏟아질 만큼 섬세한 연기) (선남선녀들이 등장함에도 어쩔 수 없는 지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