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양민의 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인생
송양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이 너무 좋다. ‘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인생’이라니 말이다. 내용도 괜찮지만 제목은 너무 거창하다. 내용을 생각했다면 제목은 ‘30부터 준비하는 노후대책’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책에 수록된 내용은 신문의 경제면을 꼼꼼히 읽는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평소 바빠서 챙겨읽지 못했다면, 이 책이 그들을 위한 ‘다이제스트’판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도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되어 있다. 시작부터 눈이 번쩍 뜨인다. ‘인구의 노령화’와 ‘조기퇴직’을 언급하면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보험과 저축, 부동산 투자와 주식, 더 나아가 건강과 해외이민에 관한 내용까지 이야기한다. 가끔 IMF쇼크 직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부동산 시대는 끝났다”고 입을 모았다는 식의 재미있는 일화도 언급한다.

‘직장은 그만두더라도 일은 그만두지 말라’는 식의 좀 황당한 조언도 등장하지만,(프로스포츠 선수와 대기업 CEO를 예로 언급했는데 그 예가 적당했는지도 의문이다.) 대부분 간결하고 유익한 내용들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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