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봄날 휘트니스
정다연 지음 / 푸른숲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본격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서적은 아니다. 더구나 에세이집인지 헷갈릴 정도로 몸짱 아줌마의 자전적인 경험이 많이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잠깐 실망을 하기도 했다. 언론을 통해 인기를 얻은 유명인의 그저그런 자화자찬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몸짱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꽤 진솔한데다가 대한민국의 아줌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각종 핑계와 게으름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의지를 준다.

후반부에 설명된 트레이닝 방법은 너무 간단명료해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덤벨을 들어올릴 때는 반동을 이용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는 것,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말고 바른 자세로 하라는 것 등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리 길지 않는 분량의 운동요령도 생초보자들을 위한 내용인 듯 너무 기초적이다.’

하지만 모두들 이런 식으로 “기초적이다, 뻔히 아는 내용이다”라고 말은 하면서 정작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실제로 헬스클럽에 가보면 이 책에 나와있는 방식에 따라 제대로 운동하는 사람은 10명중 1명도 안된다. 부디 전반부의 자전적 이야기가 좀 거슬리고 후반부의 내용이 너무 쉽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꼼꼼히 읽어보고 제대로 운동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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