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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 [dts] - [할인행사]
케빈 도노반 감독, 성룡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에서는 성룡 특유의 액션연기를 구경할 수 없다. 여전히 변함없는 것이라고는 밝고 해맑은 성룡의 표정과 코믹연기 뿐이다.
“아시아에서는 내가 ‘쥬라기 공원’이고 스필버그다”라고 호언하던 아시아의 액션스타 성룡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헐리우드로 건너간 그는 노쇠함을 감추기 위해 ‘액션’보다는 ‘코미디’의 길을 택한 것일까? 이 작품 이후의 ‘메달리온’에서도 지나치게 CG에 의존한 연기를 펼친다.
이 작품 ‘턱시도’는 물론 재미있다. 성룡 또한 특수제작된 옷을 입고 600만불의 사나이같은 힘을 얻게 되는 평범한 택시기사역에 잘 어울리고 말이다. 하지만 ‘폴리스 스토리’, ‘용형호제’ 시리즈에서 봤던 혼신의 힘을 다하는 액션연기는 찾아볼 수 없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덧칠된 액션과 성룡의 댄스만이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찍었던 ‘용형호제’가 ‘인디아나 존스’의 아류라는 욕을 먹지 않은 이유는 몸을 아끼지 않는 성룡의 액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턱시도’에는 영화 제작에 임하는 성룡의 진지함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007’ 시리즈의 어설픈 코믹버전이라고 부르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