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횡령 수사관 MEA 1
하라 테츠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더 이상 ‘북두신권’같은 초걸작은 볼 수 없는 걸까?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대부분 고만고만한 평작(‘남자훈련소’)이었거나 아니면 ‘창천의 권’같은 졸작들 뿐이었다.(아마 하라 데츠오와 함께 일하는 스토리 작가에 따라서 작품의 질이 천차만별이 아닐까 생각한다.)

뒷목을 내려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보통 이정도면 뻗던데”라고 중얼거리는 유머라던가, 젊잖게 상대하다가 상대방이 부모한테 어떻게 교육을 받았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꺼내면 갑자기 시가를 꺼내물고 “부모는 상관 없잖아. 부모는...”하면서 거칠어지는 성격(하지만 왜 부모 이야기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지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작가의 이 모든 아이디어들은 전혀 재미있지도 않고, 기발하지도 않다. 더구나 분량도 너무 짧아서 등장인물들의 성격조차 명확하지 않다. 워낙 비슷비슷한 얼굴들이라 계속 헷갈리기도 한다.

‘북두신권’에서 느꼈던 흡입력과 흥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액션, 스릴, 에로... 그 어느 부분도 만족스럽지 못한 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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