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그랬지만, 영화 ‘주온’을 본 뒤로 더더욱 집안의 닫힌 공간이 무서웠다.
한동안은 샤워할 때 화장실 문을 닫기가 겁날 정도였다.
세수하려고 세면대에 몸을 숙이고 얼굴에 비누칠을 하면서 눈을 감으면 괜히 뒤가 찝찝해지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보니, 하나도 무서울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