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월드 - 할인행사
케빈 레이놀즈 감독, 케빈 코스트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로빈후드’의 명콤비였던 케빈 코스트너와 케빈 레이놀즈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되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망을 넘어 ‘재난’에 가까운 작품이다. 촬영종료를 얼마 안남겨두고 두 케빈 사이의 불화로 레이놀즈 감독은 중도에 그만두고 케빈 코스트너가 마무리를 했다고 한다. 아마 케빈 레이놀즈 감독이 끝까지 완성했다 하더라도 영화의 완성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타이타닉’ 이전에는 역대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이 작품은 거대한 세트와 엄청난 무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거대한 세트인 물 위의 도시는 전혀 웅장하다거나 장엄하지 않고 꾀죄죄하기만 하다. 다양한 보트들이 등장해서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도 그리 신나거나 흥미진진하지 않다. 긴박감 제로의 독특함마저 보인다.

‘워터월드’는 마치 ‘매드맥스’ 2, 3편을 적당히 모방한 작품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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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백 2004-06-27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터 월드! 생각이 나는군요

아마 이 영화가 만들어진 그해 최악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하였죠

사실 전에는 케빈 코스트너가 누군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늑대와 춤을>에 난데없이 나타나 우리에게 익숙해졌는데

저는 이 배우가 왜 이리 찬사를 받았는지 지금도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몇편의 영화에 출연해 국내에 소개되었는데 특출한 것은 없더군요 

워터 월드도 아마 배우의 명성에 적당한 자본만 투입하면 성공하리라 자만하고 만들었다가

여지없이 쪽박찬 케이스죠. 관객을 물로 봤다가 망신 한번 톡톡히 당했죠.

요즈음 리뷰에 올리시는 것을 보니 케빈 코스트너 출연 영화를 섭렵 중인 모양입니다

좋은 리뷰 계속 부탁드립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sayonara 2004-06-27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수돌입 12일째... 짧은 기자생활의 피로를 어둠의 세계에서 down받은 영화들로 달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워터월드'의 실패가 시대의 흐름을 거부한 죄라고 생각합니다. CG를 전혀 쓰지않고 돈을 퍼붓기만 했으니... 케빈콤비의 전작 '로빈후드'를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졸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