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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씨즈 2 (1disc)
제프 머피 감독, 스티븐 시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1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2편도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언더씨즈’의 속편, 기차의 다이하드라는 설정이 우스울 정도로 재미없는 작품이다.
1편에서 조금 불만스러웠던 점은 주인공 케이시 라이백의 지나친 완벽함이다. 요리면 요리, 싸움이면 싸움, 맥가이버같은 잡다한 솜씨까지 약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2편에서는 그런 완벽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식당의 손님들은 라이백이 없으면 불만투성이고, 정부기관은 그를 직접 식당 앞까지 모셔다 줄 정도로 중요인물이다. 총을 맞아도 “맞은 것이 아니라 그저 지나간 것 뿐”이라고 말하고 기차에서 떨어져도 고장난 자동차를 고쳐서 다시 올라탄다. 더구나 기차를 탈취한 테러범들도 나름대로 날고 기는 전투요원들일텐데 라이백이 무서워서 벌벌 떨기까지 한다. 이런 수퍼맨이 등장하는데 무슨 긴장감이 느껴지겠는가.
‘언더씨즈2’에는 적당히 긴장감을 조성하는 드라마도 없을 뿐더러, 스티븐 시걸의 장기인 액션 또한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밋밋한 줄거리에 밋밋한 칼부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