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씨즈 2 (1disc)
제프 머피 감독, 스티븐 시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1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2편도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언더씨즈’의 속편, 기차의 다이하드라는 설정이 우스울 정도로 재미없는 작품이다.

1편에서 조금 불만스러웠던 점은 주인공 케이시 라이백의 지나친 완벽함이다. 요리면 요리, 싸움이면 싸움, 맥가이버같은 잡다한 솜씨까지 약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2편에서는 그런 완벽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식당의 손님들은 라이백이 없으면 불만투성이고, 정부기관은 그를 직접 식당 앞까지 모셔다 줄 정도로 중요인물이다. 총을 맞아도 “맞은 것이 아니라 그저 지나간 것 뿐”이라고 말하고 기차에서 떨어져도 고장난 자동차를 고쳐서 다시 올라탄다. 더구나 기차를 탈취한 테러범들도 나름대로 날고 기는 전투요원들일텐데 라이백이 무서워서 벌벌 떨기까지 한다. 이런 수퍼맨이 등장하는데 무슨 긴장감이 느껴지겠는가.

‘언더씨즈2’에는 적당히 긴장감을 조성하는 드라마도 없을 뿐더러, 스티븐 시걸의 장기인 액션 또한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밋밋한 줄거리에 밋밋한 칼부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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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백 2004-06-2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 그러하더군요. 2편은 아예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느낌 말입니다
액션배우에게 연기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스티븐 시걸은 진짜 연기력이 없더군요. 좋으나 싫으나 똑같은 표정....
사람 싫어보이면 모든 게 다 그렇게 보인다고 하더니
그 말총머리는 싹뚝 잘라버렸으면 좋겠더니만 아직도 기르고 있는지요.
안녕히 계셔요. ^.^

sayonara 2004-06-2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쉬운 것은 2편이 잘되었다면 3편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피드2'도 아쉽구요.
스티븐 시걸은 정말 연기력 zero죠. 하지만 그런 매력을 잘 살린 작품이 '엑시트 운즈'라고 생각합니다. 표정없는 무뚝뚝한 경찰역..
그리고 아구찜님도 서재간판에 검정띠 달기 운동에 동참하심이 어떠실런지... 6^^

밀키웨이 2004-06-23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늘 한결같은 스티븐 시걸의 특허액션 '목비틀기'는 나오잖습니까? ^^;;;
전 그 장면 나올때마다 사람 죽이는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잔인하게 느껴지더만요.
공룡시대도 아니고 말이죠

sayonara 2004-06-2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우워우~ 밀키웨이님. 그렇다면 한결같은 반담의 가랑이 찢기는 어떻단 말씀임껴!? 무슨 발레리나도 아니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