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배트 2
우라사와 나오키 글.그림, 나가사키 다카시 스토리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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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 이 작가는 언젠가 인류의 기원과 우주의 창조에 관한 작품도 그릴 것이다.
'파인애플 아미'와 '마스터 키튼'같은 비교적 소박한 작품에서 시작, '몬스터'를 비롯 '20세기 소년'같은 대작들을 그리더니 이제는 예수와 유다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온다.

전쟁직후 일본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았던 케빈 야마가타의 이야기가 잠깐 거짓 메시아의 이야기로 빠지더니 20년을 뛰어넘어 1969년 뉴욕으로 이어진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들이 그렇듯 뭔가 전 지구적으로 거대한 음모가 있기는 한데 2권이 끝난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다.
별로 상관없을 것 같은 예수의 이야기가 잠깐 나왔고, 눈 오는 겨울 밤 인종의 벽을 뛰어넘는 신랑, 신부의 사랑이 펼쳐진다.
그리고는 더더욱 뜬금없다. 전국시대 닌자의 배달편지에 빌리 배트가 그려져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만이 선사할 수 있는 진한 감동.)

앞으로 '빌리배트'의 이야기가 어디를 향해서, 어디까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대작들을 능가하는 거대한 작품이 되리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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