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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안토니오 반데라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전편인 2편 ‘데스페라도’의 매력에 빠져 이 작품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전편의 좋았던 점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전편의 단점들만을 그대로 계승했다.
한마디로 심각할 정도로 재미없고 조잡하다.
화려하고 과장된 액션과 주인공의 눈알을 굴리는 듯한 장황한 연기가 전편에서는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했다. 홍콩영화의 아류 같으면서도 서부극 같은 분위기 말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신선함이 많이 퇴색된데다가 줄거리가 뚝뚝 끊기면서 뜬금없이 인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총에 맞고 하니까 오히려 짜증만 났다.
내가 매우 좋아하던 세명의 배우가 한편의 영화에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너무 크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더 느끼해졌으며, 조니 뎁은 특유의 나른한 연기로 영화의 지루함을 더한다. 미키 루크는 너무 늙고 살이 쪄서 ‘와일드 오키드’나 ‘나인 하프 위크’ 시절의 아찔한 섹시함을 찾아볼 수 없다. 더구나 비중도 너무 작아서 고만고만한 역으로 나와 허무하게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