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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 - 영어, 외우지 말고 이미지로 그려라
오성호 지음 / 넥서스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매우 날카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영어공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문법을 공부해라’, ‘유형을 파악해라’, ‘듣기가 중요하다’는 식으로 기존의 영어학습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책은 많았지만 새로운 단어공부법을 제시한 책은 이책이 처음인 것 같다.
저자는 우리나라 영어 학습법의 가장 큰 문제가 ‘단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꼽았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미 기본적인 문법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어떤 단어의 뜻을 한 단어로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는 것과 ‘지금까지 알고 있던 어떤 영어 단어의 뜻은 가장 외우기 편해서 고른 1대1 대응어였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 reserve는 ‘예약하다’, discuss는 ‘토론하다’, invent는 ‘발명하다’지만 실제로는 각각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옆에 떼어 놓다’, ‘어떤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다’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아쉬운 점은 예를 든 단어의 수가 너무 적다는 것인데,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한 것일테지만 ‘앞으로 ‘학습판’을 기대해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