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디스퓨티드
월터 힐 감독, 웨슬리 스나입스 외 출연 / 아이비전 엔터테인먼트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별다른 특수효과나 심오한 각본 없이도 진한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분야가 스포츠 영화다. 남성들의 근육과 땀이 보여주는 육체의 향연이 펼쳐지는 복싱 영화는 더욱 인상깊다.

이 작품은 감옥 밖의 챔피언과 감옥 안의 챔피언이 붙는다는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다. 성추행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아이스 맨과 살인으로 종신형을 복역중인 먼로 허친의 대결은 간결한 줄거리 때문인지 육체의 대결이 더욱 돗보인다. 사랑이나 남녀간의 갈등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복싱이라는 소재에 더욱 힘이 실린 것 같다. 이렇게 줄거리가 단순하다는 점이 어떤 관객들에게는 불만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덕분에 본래의 목적인 액션이 잘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두 주인공의 마지막 대결만큼이나 중간중간의 갈등,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과정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마지막에 웨슬리 스나입스가 보여주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진정한 챔피언의 만족스러운 표정 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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