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2 S.E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 웨슬리 스나입스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전편이 시종일관 푸른색을 배경으로 펼쳐졌다면 속편은 배경의 색이 언제나 노란 색이다. 이번 속편은 전편에 비해 여러 면에서 실망스러운데, 이는 완성도의 차이라기보다는 상대적인 실망감이다.

일단 이 작품의 무술감독을 홍콩의 액션스타 견자단이 맡았다고 한다. 하지만 견자단의 특기라고 할 수 ‘힘이 넘치는 펀치와 킥’을 전혀 구경할 수 없다. 스노우 맨이라는 단역으로 잠깐 출연한 견자단 자신에게서도 그런 액션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특히 스노우 맨이 공중에 떠서 양발을 번갈아가며 가슴을 차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별다른 카메라 워크 없이 슬로모션으로 처리해서 오히려 더 어색하기만 했다.

전편에서 죽은 것으로 암시되는 휘슬러가 아직 살아있다는 설정도 앞뒤가 안맞고, 전편에 등장한 뱀파이어 위원회의 장로들은 누구이며 이번에 등장하는 뱀파이어 제국의 황제는 누구란 말인가?

블레이드와 협정을 체결하러 왔다가 싸우는 장면에서는 날아다닐 정도로 높이 점프하는 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다. 이 부분은 마치 어린 시절에 보던 ‘우뢰매’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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