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젠틀맨 리그 (dts) [기프트카드] - [할인행사]
스티븐 노링턴 감독, 숀 코네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한번쯤 상상하던 줄거리였지만, 정말 이런 소재의 영화가 나올 줄은 몰랐다.
문학 속의 영웅들인 쿼터메인, 톰 소여, 투명인간, 지킬박사와 하이드, 네모 선장 등이 한작품에 나오다니 말이다. 좀 안타까운 것은 작품의 줄거리에 맞게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많이 변형됐다는 점이다. 네모 선장은 대영제국에 충성을 다하는 인도인이 되었고, 톰 소여는 별 개성없는 CIA의 첩보원이 되었다.
'엑스맨'에도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등장하지만 일목요연하게 등장하여 자신의 몫을 다한다. 하지만 '젠틀맨 리그'의 주인공들은 두서없이 등장해서 산만하게 부산을 떨다가 나중에는 배신자도 나오고 희생자도 나온다. 하지만 좀 정신이 없어서 배신과 죽음의 반전도 그리 인상적으로 와닺지 않는다.
하지만 어디시 많이 본듯한 CG는 제몫을 다하는데 그리 특이한 특수효과는 아니지만 하이드의 결투장면과 노틸러스호의 위용, 차량 추격장면 등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완성도야 어쨌든간에 일단 신나긴 하다.
속편을 암시하는듯한 애매한 결말과 숀 코네리에게 집중된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좀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