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2 - [할인행사]
오우삼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미션 임파서블2’의 예고편은 매트릭스풍의 액션이 쉴새없이 펼쳐지는 본 영화보다 더 짜릿하고 인상적이다. 맨손으로 암벽등반을 하던 톰 크루즈가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매달려 카메라를 쳐다보는 장면이 인상적인 몇분의 예고편은 두시간이 넘는 본 영화보더 훨씬 많은 양의 스릴과 긴장을 담고 있다.

액션씬은 신나고 멋지긴 하지만 황당하고 틀에 박혀있다. 말도 안돼는 톰 크루즈의 돌려차기와 되지도 않는 발차기들, 오토바이를 타는 건지 신발에 바퀴가 달린 건지 모를 장면들, 걸핏하면 하늘로 날아오르는 주인공들... 특히 톰 크루즈가 줄을 타고 환풍기를 통해 잠입하는 장면은 1편의 비슷한 장면을 연상시키는데 그 긴장감과 재미는 전편의 10분의 1도 안될 정도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톰 크루즈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오우삼의 장점은 사라져버리고 단점만 남아있는 액션은 오로지 주인공 톰 크루즈만을 위해 펼쳐지는 듯 하다. 덕분에 아쇱게 된 사람은 밋밋하고 별다른 개성없는 조연을 맡느라고 다른 좋은 배역을 놓쳐버린 더그레이 스콧과 텐디 뉴튼일 것이다. 더그레이 스콧은 이 작품에 출연하느라 ‘엑스맨’의 울버린 역을 놓쳤고, 텐디 뉴튼은 ‘미녀 삼총사’의 배역을 놓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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