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캅 - 할인행사
피터 하이암스 감독, 장 끌로드 반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피터 하이암스 감독은 이런 규모의 이런 정도 작품을 연출할 때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것 같다. 대작이었던 '엔드 오브 데이즈'의 맥빠지고 힘없는 연출을 볼 때 말이다. 오히려 적은 자본으로 2류 배우들과 함께 만든  '머스킷티어'나 '레릭'같은 작품에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었던 것 같다.

이 작품은 시간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각종 시간여행 범죄가 일어나고 그런 사건들을 처리하는 타임캅에 관한 내용이다. 내부의 음모와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 모습 등이 얼키고 설켜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선사한다.

이 작품에서도 장 끌로드 반담의 그의 특기가 되어 버린 다리 찢는 묘기를 선보인다.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소매치기를 한 청년의 얼굴에 발을 들이대고 "신발 밑창의 마크를 얼굴에 새기고 싶냐?"고 묻는다.

과거와 미래의 같은 물질이 같은 공간을 공유할 때(?) 보여주는 촌스러운 CG가 거슬리지만, 현재로 돌아온 장소와 시간이 하필이면 뒤에서 트럭이 덮치는 도로 위라서 황급히 엎드리는 장면같은 것들이 잔재미를 선사한다.

SF작품이면서도 별다른 CG가 사용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반담식 액션을 구경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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