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항구다 [dts]
김지훈 감독, 차인표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만화같은 캐릭터, 만화같은 화면구성, 만화같은 대사들이 넘쳐나는 영화다. 순간순간 재치넘치는 코미디에 웃음이 터지기는 하지만 허무할 뿐이고, 과장된 액션들이 곧 지겨워진다.

영화를 보는 도중, 자꾸 내가 DVD를 보는 것인가? TV의 시트콤을 보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연기파로 알려진 조재현의 코믹연기는 왜 이리 과장됐는지, 차인표의 사투리는 왜 그리도 어색한지...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가오리역을 맡은 김철민이라는 배우다.
걸핏하면 주먹을 휘두르며 “쉭~ 쉭~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또는 “고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여”같은 대사를 내뱉는 그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초록물고기’, ‘넘버3’에서 유난히 눈에 띄던 송강호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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