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버릭 - [할인행사]
리처드 도너 감독, 멜 깁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50년대에 인기있었던 TV시리즈가 원작이라고 한다.(원작의 주인공이었던 제임스 가너가 조연으로 출연한다.) 주인공들은 별로 심각한 일 없이 시종일관 웃고 떠든다. 보는 관객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리쎌웨폰' 시리즈의 주인공인 멜 깁슨과 감독 리처드 도너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보기 전부터 기대가 컸었는데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도 남을 정도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는 코믹함의 반전이다. 주인공들은 심각한 상황에서 얼굴을 찌푸리다가도 곧 농담이었다는 식으로 웃어넘긴다. 물론 문제가 생겨도 '영화니까' 별 어려움없이 풀려버린다. 중간중간 이런 아기자기한 반전은 계속되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서로 속고 속이고,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가 얽히면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가 된다.

인기배우의 인기작품답게 카메오 출연이 많은데 가장 재미있었던 사람은 '리쎌웨폰' 시리즈에서 멜 깁슨과 콤비를 이룬 대니 글로버다. 중간에 은행강도역으로 잠깐 나오는데, 멜 깁슨이 복면을 벗기자 서로 잘 아는 사이인듯 잠깐 쳐다본다.(물론 '리쎌웨폰'의 배경음악이 깔리면서) 돈을 훔쳐 나갈 때도 '리쎌웨폰'에서 늘상 중얼거리는 "I'm too old for this shit."이란 말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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