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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나이츠 - [할인행사]
데이빗 돕킨 감독, 성룡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상하이 눈'의 속편이다. 어설픈 실패작이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든 작품이다. 1편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점이 전혀 없다. 성룡이 헐리우드에서 찍었던 '메달리온'이나 '턱시도'같은 작품들보단 훨씬 활기가 넘치고, 홍콩시절의 성룡을 생각나게 한다.
물론 이전에 비해 몸놀림이 많이 느리고 주름살도 자글자글하지만 CG의 활용을 자제한듯한 액션장면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특히 호텔 회전문에서 보여준 아기자기한 액션은 홍콩시절의 성룡을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도 반갑고 또 아쉬운 점은 악역으로 출연한 견자단이다. '블레이드2'에서 무술감독겸 단역으로 나왔지만 그만의 힘이 넘치는 액션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비록 잠깐이지만 힘과 기운이 넘치는 견자단만의 권법을 볼 수 있다. 성룡과의 대결씬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말이다.
NG장면에서 여전히 액션에 최선을 다하는 성룡의 모습과 능글능글하게 판 웡에게 농담을 거는 오웬 윌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성룡영화만의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