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스 크리퍼스 2 - 아웃케이스 없음
빅터 살바 감독, 레이 와이즈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23년만에, 23일동안... 그저그런 속보이는 설정은 제외하고, '지퍼스 크리퍼스2'는 정말 실망했던 영화다.

허수아비괴물은 그럴듯했다. 시작부분의 아이가 당하는 장면에서도 언뜻언뜻 보이는 괴물의 실루엣이 앞으로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고장나고, 한두명씩 희생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지루해진다. 괴물은 열심히 살육하고 학생들은 이리저리 쫓기는데, 그 과정이 별로 흥미진진하다거나 공포스럽지 않다. 그저 깜짝깜짝 놀라는 정도지만, 그런 것은 '공포'라고 할 수 없다.

마지막에 작살총으로 괴물을 잡는 장면은 무슨 낚시질을 하는 것 같다. 전혀 공포스럽지도 않고 박진감 넘치지도 않는다.

더구나 엔딩에서 막연하게 3편을 암시하는 할아버지의 의미심장한 눈빛... 물론 흥행에 성공했으니 3편이 나올테지만 별로 보고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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